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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 회장 선거, 이탈표 방지 안간힘

비전, 공약 제시 전무 / 학연, 지연, 혈연 이용 표심잡기에만
국제태권도신문 | 2016/02/19 10:10

오는 29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선거가 조영기, 이승완, 이현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됨에 따라 각 후보들은 자신을 지지한 대의원들의 표심이 돌아서지 않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조영기 상임고문의 경우 전남과 광주, 이승완 상임고문 겸 이사의 경우 인천, 실업, 이현부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의 경우 전북, 충북 등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치상으로만 판단했을 때 현 후보자들의 경우 5인 대의원 추천서가 있어야 입후보를 할 수 있는 만큼 각 후보 모두 각기 다른 대의원 5명의 지지를 받고 있어 총 21명(경남 관리단체 제외)의 대의원 중 대의원 본인이 직접 출마를 택한 초등연맹 이현부 회장을 제외하면 후보자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은 대의원은 5명이다.


회장 선거 규정에 따라 2인 이상의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수(11표)를 득표하지 못하면 2차 투표에서 당락이 결정된다.


3명이 입후보 한 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자 2인이 2차 투표에 나서게 된다. 3위자가 1, 2위 후보중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선거판세가 급변할 수 있는 것.


절차와 수치상으로만 볼 때는 위 상황처럼 진행되겠지만, 변수도 있다.


현재 각 후보에서 추천서를 써 준 대의원들이 반드시 자신이 추천한 후보에게 표를 준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


현재 일부 대의원들은 3명의 후보자들에게 추천서를 준 것과 관련해 “인간적인 관계로 부탁해 어쩔 수 없이 추천만 해줬다”며 “무기명 비밀투표상 누구에게 표를 줄지는 현재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추천만 해줬다”는 것은 결국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것으로 어느 후보도 확실하게 5표는 가지고 간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은 5명의 대의원들의 지지를 얻는 것보다 자신에게 추천권을 행사한 대의원들의 표심이 변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 시급한 상황이 된 것.


태권도의 경우 지연, 학연, 혈연 등으로 대부분이 엮여 있어 선거운동시 이러한 점을 공략하면 상대후보의 지지층도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이 다분하다.


현재 일부 후보는 이러한 인연을 활용해 적극 표심잡기에 나선 것을 알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명 후보 모두 2, 3명 대의원들의 지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대의원들의 지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의원들이 정해져 있고, 각기 서로 인간관계로 얽히고 섥혀 있다보니 선거에서 중요한 후보자 검증이나 공약, 협회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 등은 뒷전으로 밀려있다.


후보자의 경험과 능력, 됨됨이, 객관적 지표 등을 통해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소속된 단체의 이권, 이해득실과 향후 태권도계 권력 쟁취 등을 고려한 선거로 변질되고 있는 것.


특히 이번에 당선되는 회장의 경우 국가대표 감독 및 코치를 결정짓는 경기력향상위원회와 각종 대회를 운영하는 기술전문위원회를 비롯해 폐지 논란에 휩싸인 도장분쟁조정위원회 등의 특별위원회와 사무국 인사 등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대의원들의 표심 잡기는 여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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