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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태권도연합회 승부조작 의혹 일파만파

인성교육 강조하던 관장의 학부모 고소 사실에 지역민들 공분
국제태권도신문 | 2016/06/01 17:55

2015년 열린 이천시장기생활체육태권도대회(본 기사와 무관함)

이천시태권도연합회(회장 정재술)가 지난 4월 9일 개최한 ‘이천시장기생활체육태권도대회’와 관련해 모 임원의 대진표 조작 문제가 불거져 제기되어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해당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모 임원이 대진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지역내 도장 수련생 학부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내 태권도 지도자들에 대한 지역 학부모들의 반감이 확대되고 있다. 


승부조작 의혹은 지난 4월 9일 열린 이천시장기 대회에서 발생했다.


모 임원이 태권체조부문에 출전한 자신의 도장 팀의 순번을 임의적으로 변경했다는 의혹이 생긴 것.


해당 대회 참가자 및 지도자들을 통해 본지가 확인한 결과, 모 임원의 대진표 순번 변경은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18일 이천시협회는 시장기 대회와 관련해 대표자 회의를 진행했고, 태권체조 부문에 출전한 총 5팀에 대한 경연순서를 정했다.


대진표상 모 임원이 운영하는 도장 소속 A팀이 1번, B팀이 5번에 배치됐고, 의혹을 제기한 학부모의 자녀가 다니고 있는 도장팀은 3번에 배정됐다. 


모 임원의 A팀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구성된 팀이었고, B팀은 저학년으로 구성된 팀이었다.


하지만 다음 날 모 임원은 A팀을 5번에, B팀을 1번에 배정해 이천시협회 SNS에 게시했다.


C팀 지도자는 해당 대진표 변경과 관련해 모 임원에게 변경사유를 질의했고, 이에  모 임원은 대진표를 다시 원상태(A팀 1번, B팀 5번)로 돌려놨다.


C팀 지도자는 해당 대회에서 모 임원이 임의대로 대진표를 변경했다 원상태로 돌려놓는 행위를 하자 대회의 공정성이 문제가 된다며 해당 대회에 자신의 소속도장 수련생들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 같은 과정에서 해당 도장 수련생 학부모는 대진표 조작행위로 인해 자신의 아이가 다니고 있는 도장이 지역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울분을 토로하며, 이를 지역 학부모들 커뮤티니 사이트에 게시했다.


해당 임원은 커뮤니티에 학부모가 올린 글을 증거로 3천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다.


자신을 비방해 명예를 훼손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도장의 영업을 방해했다는 이유였다.


이천 지역 학부모들은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태권도 관장이 대회의 문제점을 지적한 학부모의 행위에 대해 소송을 진행하자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소송의 증거로 제시된 해당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관장의 학부모 고소 건에 대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상처주는 일이 많다”, “태권도가 비리가 많다. 옛날부터 TV에 종종 나오고 우리 아들도 태권도 배우는데 이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양심적으로 아이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야 하는데 참 뻔뻔한 사람 많다”, “청와대 신문고에 고발해라” 등의 댓글이 계속 이어지면서 태권도에 대한 지역 학부모들의 반감이 확대되고 있는 상태다.


이천시연합회의 승부조작 의혹은 경기도태권도협회에도 민원으로 접수된 상태다.


현재 모 임원은 해당 학부모와의 합의를 통해 소송을 취하한 상태지만, 지역내 확대되고 있는 태권도에 대한 불신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묵묵히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일선 지도자들에게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가 큰 상태다.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이천시협회의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민원을 접수받고 현재 사실유무 확인 중에 있으며, 조사를 거쳐 관련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경기도태권도협회 김경덕 회장은 “해당 문제와 관련해 이천시연합회에 해당 임원을 해임하라고 조치한 상태”라면서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에게 당장 학부모에게 사과하고 해당 문제를 조속히 처리하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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