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월말 치러질 예정인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 의지를 피력한 박성철 회장이 은평구태권도협회장직을 공식 사퇴하고 백의종군 자세로 회장 선거에 임하기로 했다.
오는 2월말 또는 3월 초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 출마 의지를 피력한 박성철 은평구태권도협회장이 백의종군을 위해 은평구협회장직에서 공식 사퇴했다.
박 회장은 “내가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힌 만큼 구협회장직이 무의미 하다고 판단해 회장직에서 내려왔다”면서 “이제 현직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편하고 낮은 자세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고, 또 엘리트 태권도협회 쪽에 어떠한 직책도 맡고 있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격식을 떠나 편하게 맞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관리위원회는 당초 금주 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울시협회의 회장 선거와 관련해 선거 절차 및 방법,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의 논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관리위원회 회의가 차후로 미뤄지면서 선거 관련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울시체육회와 관리위원회가 의도적으로 선거일정을 늦추기 위해 관리위원회 개최를 회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서울시협회 회장 선거에는 이미 출마 의지를 피력한 박 회장 이외에 현 정재규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관리위원장의 출마도 점쳐지고 있는 상태다.
정 위원장은 관리위원장으로서 그동안 구협회장 취임식과 구협회 회원 간담회 등을 통해 서울시협회 회장 직에 대한 권력 의지를 수차례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서울시협회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서는 누구라도 자격 요건만 갖춘다면 선거에 출마해 지킬 수 있고 현실적인 공약으로 선거인단의 표심을 잡으면 될 것”이라며 “다수의 후보가 나와 경쟁이 치열해 진다면 더 좋은 일 아니냐? 그만큼 서울시협회가 다른 곳에 비해 관심이 높다는 것 아니냐? 공약과 비전으로 정정당당한 민주적 선거를 치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구협회를 비롯해 여러 회원들의 민원과 건의사항, 바라는 점 등을 들어왔다. 현재 공약을 만들고 있는데 회원과 지도자, 선수 등의 모든 민의를 수렴하려고 폭 넓게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면서 “단편적으로 구협회의 경우 구협회장 업무활동비 100만원에 구협회 행정운영금 200만원, 실무이사 또는 사무국장 업무지원금 70만원, 사무직원 급여보조비 50만원 등을 지원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 또 심사는 회원들이 직접 국기원에 접수등록하고 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도 수년간 들어왔다. 협회는 그냥 경기단체로만 있어달라는 얘기다. 그게 민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러한 것들이 모두 시행될 수 있도록 하려고 준비중이고, 그런 것이 모두 포함되어 정말 회원들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공약을 준비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협회의 회장 선거는 선거인단 제도로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관리위원회가 주최한 공청회에서 서울시체육회는 협회장 선거와 관련해 구협회 대의원(회장), 구협회 임원, 심판, 지도자, 선수, 체육동호인 등을 선거인단으로 배정하며, 선거인단은 150명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선거 개최 요건으로는 25개구의 과반수에 해당하는 13개구협회 이상 인준이 마무리 되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현재 25개구 중 17개구가 인준을 마친 상태로, 서울시체육회는 최대한 많은 구협회가 참여할 수 있는 상황에서 회장 선거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