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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의 중요성!!!

기본기 지도와 실천은 의무가 되어야 할 것
국제태권도신문 | 2017/04/21 20:13

임영진(태권도 공인 8단, 장애인태권도국가대표 감독, 2010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코치, 2012~2013 청소년 국가대표 상비군 전임지도자)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필자가 강조하지 않아도 독자들 모두는 부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먼저 해 본다. 하지만 기본기가 중요하고 기본기를 철저히 익혀야 하는 사실을 누구든 잘 알고 있기는 하지만 기본기 훈련을 실천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는 말에도 모두 공감 할 것이다. 매우 지루할 뿐 아니라 기본기 보다는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고 “성적” 이라는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 하다!” 라는 이유로 우리는 기본기를 거의 무시하거나 큰 비중을 두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태권도를 비롯한 대한민국 모든 종목의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많은 선생님들이 해당된다고 본다. 


 필자는 우선 전)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야구 감독의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그는 2014년 넥센이 한국시리즈에서 창단 첫 우승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여기고 여러 가지 승부수를 던졌으나 몇 몇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삼성에 패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는 현역시절 프로 통산 타율이 1할대 였으며 타격이 바닥인 선수가 지도자로 나름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이제는 프로야구 단장으로 이름을 올리기까지 비결은 과연 무었이었을까? 하는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염 감독은 현역 시절 프로에 입문하기 전까지 후보 생활 한 번 안 해봤을 정도로 순탄한 과정을 거치며 실패를 몰랐을 정도로 승승장구 했다고 한다. 고교시절에는 청소년 대표를 했고, 대학 진학 때 연세대와 고려대 양 쪽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었으며 프로에 입문해서도 주전 자리까지 꿰차면서 스스로 만족했던 것이다. 그러나 정작 프로에서는 통산 타율 1할이 말해주듯 철저하게 실패를 했던 것이다. 더욱 성장을 하려고 노력했어야 하지만 자만에 빠지면서 주전 자리를 뺐기고 감독을 원망도 해 봤지만 결론은 노력을 하지 않은 자신의 책임이었으며 야구를 너무 쉽게 본 탓이라고 자책했다고 한다.


 그 때부터 염 감독은 언젠가 지도자가 되면 좋은 지식을 전해주고 싶어 늘 메모하고 연구하는 습관을 가졌다고 한다. 어쩌면 타율 1할의 실패가 지금의 능력있는 염 감독 아니 단장을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다. 그는 은퇴이후 코치나 프런트를 하더라도 좋은 지식을 전수해 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공부하고 연구하며 자신만의 방식대로 바꿔가는 자료를 만들었던 것이다. 운동선수에게 노력이라는 단어는 잘 알면서도 잘 실천이 되지 않는 단어이기도 하다. 염 감독 자신에게 왜? 열심히 노력해야 되는지?를 알려주는 선생님이 있었다면 좀 더 좋은 선수로 흔적을 남겼을 텐데 주위의 충고가 잔소리로만 들렸다고 한다.

 
 기본기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기본기를 잘 익히고 매일 충실하게 해야 하는 사실은 누구든 익히 잘 알고 있지만 선수와 지도자들은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기본기를 충실히 익히고 지도해야 할 시간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필자가 청소년 대표팀 지도자를 할 때였다. 전국의 우수한 선수들을 선발하여 소집 훈련을 하는데 이름만 들어도 국내에서 유명한 선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 선수와 함께 훈련을 하면서 크게 실망을 했다. 이유인 즉, 기본기 훈련시간에 그 선수를 보니 기본기자 전혀 익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그 선수에게 질문을 던졌다. 너는 기본기를 배우지 않았니? 학교에서 기본기 훈련하지 않니? 라는 질문을 말이다. 그 선수 왈(曰) 이런 거 처음 해 보는데요? 였다. 그럼 평소에 무슨 훈련하니? 물어봤더니.... 이런 거 안하구요~~~ 그냥 선생님께서는 겨루기 하는 요령하고 겨루기만 한다고 했다. 결국 그 잘 나가던 선수는 반짝 선수가 되고 말았다. 지금은 대학에 진학해 있지만 국가대표 선수로 이름도 올리지 못하고 평범한 선수에 머물러 있다.


 물론 필자가 지목한 선수는 특정 선수의 사례 일 수는 있지만 기본기는 어린 선수시절에 하는 훈련 프로그램이 아니고 초-중-고는 물론 자신이 현역 선수를 하고 있다면 언제나 매일 해야 하는 프로그램이여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그 프로그램은 지도자의 몫이어야 한다. 훌륭한 지도자는 우리 선수들이 성적을 내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본기 지도에 철저해야 하고 급하게 서두르기 보다는 기본기를 완벽하게 익히고 매일 거듭 반복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큰 선수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바닥을 잘 다져줘야 한다는 것이다.


 재능은 타고 날 수도 있고 후천적으로 길러질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기가 잘 익혀져 있는 선수와 기본기가 없는 선수의 차이는 분명 있을 것이다.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선수들의 기본기를 잘 익혀 줄 수 있는 지도자라고 강조하고 싶다. 그래서 “기본기와 실천”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염 감독의 답은 명확하다. 한국 시리즈에서 패인은 실책 이었다! 그 선수들을 누가 지도했냐? 감독과 코치가 지도를 했다. 실책은 기본기에서 나온다. 기본기를 더 철저히 했어야 했는데 우리 팀은 수비, 투수, 타격 모두 기본에서 삼성에게 밀렸기 때문에 패했다는 것이다. 물론 기본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기본기란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기본기라는 것이다. 기본은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그 습관이 실천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은 정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 지도자들은 기본기 지도가 조금 귀찮고 선수들이 지루해 하더라도 기본기 지도에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태권도 경기는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앞 돌려차기 포인트가 2점으로 바뀌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기본기에 충실 하라는 충고가 아닐까? 그래서 그 어느 때 보다도 기본기의 중요성은 강조하지 않아도 중요한 시점이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유능한 지도자의 평가는 우리 선수들의 기본기가 얼마나 잘 익혀져 있느냐?에 따라 평가 받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 선수들의 선수 생명에 기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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