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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태권도 2년만에 다시 또 하나!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서 ITF 시범단과 한 무대 올라
국제태권도신문 | 2017/05/27 13:14

지난 2015년 5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2015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역사상 첫 합동시범을 선보인 세계태권도연맹태권도시범단과 국제태권도연맹태권도시범단이 ‘태권도는 하나’임을 강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과 북이 태권도를 통해 이념을 떠나 ‘태권도는 하나‘라는 점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은 5월 10일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 리용성)에 ITF태권도시범단을 오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 무주에 위치한 태권도원에서 개최되는 2017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초청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WTF는 지난 2015년 5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ITF태권도시범단을 초청해 역사적인 첫 합동시범공연을 펼친 바 있다.


지난 2014년 8월 제2회 청소년올림픽 기간 중 WTF와 ITF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바흐 전 위원장의 중재로 중국 난징에서 만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양해각서에는 양 기구의 대회 및 행사에 상호간 경기규칙을 준수해 선수 참가를 허용한다는 교류협의 내용이 담겼다.


WTF와 ITF가 태권도란 이름 아래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교차 출전을 허용하면서 상호간 태권도 발전에 대한 노력을 존중하겠다는 의미.


WTF는 이를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ITF태권도시범단을 초청했으며, 당시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남과 북이 태권도를 통해 함께 한다는 점이 이슈가 됐다.

 

ITF는 5월 20일자로 WTF에 세계대회 초청에 응하겠다는 답변을 회신했다.


미국의 소리(VOA)는 ITF 조지 바이탈리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6월 23일 ITF 시범단이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리용선 총재와 바이탈리 대변인, 선수, 코치 등 34명의 인원이 준비를 마쳤다는 것. 이번에 서울에 방한하는 ITF시범단에는 미국과 영국,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체코, 그린란드 등의 다국적 인원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TF와 ITF는 5월 3일 스위스 로잔에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세계대회 초청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9월 평양에서 개최될 예정인 I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WTF 시범단을 초청하고, WTF는 이에 앞서 6월 24일 무주에서 개최되는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ITF시범단을 초청한다는 내용이다.


WTF는 보도자료를 통해 ITF태권도시범단 34명이 6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서울로 입국하고, 7월 1일 출국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무주 세계대회 뿐만 아니라 전주와 서울에서도 ITF시범단이 시범을 선보일 것이라는 점도 전달했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의 방한도 이루어질 계획이다. WTF에 의하면, 장 위원은 세계대회 개회식부터 전 대회의 일정에 참석할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73년부터 시작되어 격년제로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올해 23회를 맞이하며, 전북 무주에 위치한 태권도원에서 개최된다.


역대 최다인 170개국 2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30일 페회식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진보성향의 대통령 취임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노리고 있는 상태에서 정부대 정부가 아닌 민간외교 차원인 태권도대 태권도로 남과 북의 교류가 진행된다는 점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특히 WTF가 주최하는 태권도 경기의 최고 권위인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장웅 IOC위원과 ITF시범단을 비롯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참석까지 결정되면서 종주국인 한국을 떠나, 전 세계 태권도 최고의 이벤트로 남을 전망이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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