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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사랑, 몸에 새긴 사우디 공주 눈길

아비르 빈트 공주 ”태권도 수련 통해 자세교정, 정신 건강 되찾아“
국제태권도신문 | 2017/07/25 22:11

사우디아라비아 아비르 빈트 모하메드 공주가 자신의 손가락에 새겨진 태권도 문신을 보여주며 정권지르기를 하고 있다.

7월 13일부터 18일까지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에 위치한 태권도원에서는 ‘제11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개최됐다.


올해 문화엑스포에서는 태권도의 매력에 빠져 한국을 처음 찾은 아비르 빈트 모하메드(38, Abeer Bint Mohammed) 사우디 공주가 눈길을 끌었다.


아비르 공주는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에 위치한 ‘알 마나헬’이라는 여성 전용 체육관에서 태권도를 처음 접했다.


태권도를 하면서 구부정한 자세를 바로잡았고, 태권도의 정신적 수양을 통해 자신이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된 것.


이러한 태권도의 매력에 빠진 아비르 공주는 자신의 손가락에 한국어로 ‘태권도’라는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


태권도의 긍정적인면을 체험한 아비르 공주는 올해 태권도의 땅 대한민국을 방문하기로 하고 제11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참가신청을 했다.


아비르 공주는 “이번에 한국에 처음 방문했는데, 국토의 반 이상이 사막으로 이루어져 건조기후인 사우디아라비아와는 달리 무주의 깨끗한 공기와 훌륭한 자연경관에 놀랐다”고 한국 첫 방문 소감을 전했다.


아비르 공주는 이번 문화엑스포에서 시범, 호신술, 품새, 겨루기에 관한 세미나를 비롯해 개막식에서는 자국을 대표하여 사우디아라비아의 피켓을 들고 입장했다.


엑스포에 앞서 전북 전주에서 열린 국제오픈태권도품새경연대회에서는 첫 출전 오픈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남다른 태권도 기량도 선보였다. 


아비르 공주는 문화엑스포 참가에 대해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 배울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태권도를 통해 걸을 때 구부정했던 자세를 교정했고, 정신적인 수련을 통해 온전한 자신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비르 공주는 현재 태권도 공인 1단 보유자다.


태권도를 처음 접하고 매일 2시간이상 꾸준히 수련을 거듭한 끝에 태권도 유단자에 올라 선 것.


현재 사우디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체육관은 약 2,000여개로 정부가 직접 관리.감독하는 체육관 150여곳에서도 현재 태권도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우디 등의 중동국가에서 태권도가 여성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이슬람 율법상 여성들의 사회 진출 및 활동 기회가 적은데 비해 태권도와 같은 스포츠의 경우 여성들도 전용 체육관에서 쉽게 익히고 배울 수 있고, 또 스스로의 신체와 정신을 관리하는데 태권도의 수련과 정신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아비르 공주는 이번 문화엑스포체서 같은 중동국가 태권도인들과 활발한 교류도 보여줬다.


그녀는 “내년에는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엑스포에 참가하겠다”면서 “지속적인 수련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배움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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