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8일(토) 오후 3시 진행된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 개막식에서 (좌측부터)국기원 홍성천 이사장, 오현득 국기원장, 이필운 안양시장,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참가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인들의 축제이자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을 표방하는 ‘2017 세계태권도한마당’이 7월 28일(토)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본격 개막했다.
국기원(이사장 홍성천, 원장 오현득)과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공동주최하고 2017안양세계태권도한마당조직위원회(위원장 박찬호)가 주관, 우리은행과 태권도패밀리(KSD)가 후원하는 이번 한마당은 8월 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64개국, 5,732명이 참가해 13개 종목 68개 부문에서 경연이 펼쳐진다.
행사 첫 날인 28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 개막식에는 국기원 홍성천 이사장과 오현득 국기원장, 이필운 안양시장을 비롯해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WT) 창설자인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석부위원장, 국기원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유승민 IOC 선수위원,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장용갑 회장, 인천광역시장애인태권도협회 김영호 회장, 제주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 김권태 회장, 경상북도장애인태권도협회 이성우 회장, 대한태권도협회 김경덕 상임부회장,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 이영석 회장,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이철주 회장,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송재승 회장 등이 참석해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을 찾은 전 세계 태권도인들을 환영했다.
개막식 식전 행사로는 남성중창단과 소프라노 서활란의 성악공연에 이어 대한민국 지체장애인 1호 국가대표 선수이자, 현재 제주 삼성태권도장에서 사범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현 사범이 나서 안양시유소년태권도시범단과 함께 협연 시범을 펼쳤다.
한 사범이 유소년시범단과 품새 동작을 함께 시연 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고, 태권도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는 한 사범의 모습에 일부 관중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장애인 태권도 시범의 감동이 채 끝나기도 전 국기원에서는 권위를 내려놓은 파격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현득 국기원장이 시범단과 함께 도복을 입고 깜짝 등장해 송판과 대리석을 격파하는 격파시범을 선보인 것.

오현득 국기원장이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 국기원장으로서는 역대 처음으로 격파 시범을 선보였다.
오 원장은 이날 격파에서 고난이도 위력시범으로 평가되는 손끝 격파와 앞차기 격파, 뒷차기 격파, 팔꿈치 격파를 보여줬고, 마지막을 장식한 팔꿈치 격파에서는 대리석 15장을 모두 완파하면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전 세계 태권도 가족들과 일반 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오현득 국기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내는 동안 태권도가 지닌 다양한 가치들이 소홀히 여겨지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국기원은 세계태권도한마당을 통해 인종과 종교, 국경을 초월한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지구촌 태권도 가족과 함께 태권도가 지닌 소중한 가치들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또 “오늘날 태권도가 이렇듯 성장한 근본적인 이유는 지구촌 방방공곡에서 태권도를 보급, 발전시키기 위해 헌신한 태권도 사범들의 열정과 여러분과 같이 태권도를 수련하는 지구촌 태권도 아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우리 안양은 태권도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남다른 곳”이라며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15,000명 이상의 태권도인들이 함께하고 있고, 각종 행사 개최 및 지원, 시설 인프라 구축 등 태권도 발전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다년 간 국내외 체육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오며 쌓은 노하우와 경험은 안양시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자 경쟁력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많이 준비했다.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시민과 유관기관, 안양시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며 힘을 합쳤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진정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을 경험하길 바라며 우리 안양이 세계인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마음 깊이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지체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1호인 한국현 사범이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 개막식에 초청되어 안양시유소년시범단과 함께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하는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개막식 이후 오후 7시부터 진행된 갈라쇼에는 7,000여명이 운집해 경기장을 가득 메우면서 태권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기대가 커졌음을 증명했다.
한마당 갈라쇼는 젊음의 향연, 태권 愛(애), 제3야전군, 레전드 응답하라 총 4부로 구성되어 중고등학생들의 태권도 시범(1부), 한국여성태권도연맹의 성인 여성 시범(2부), 제3야전군사령부의 군(軍) 태권도(3부), 역대 한마당 우승자들이 협연하는 2017 레전드(4부)가 나서 다채롭고, 화려하고, 위력적인 태권도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