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국제

태권도를 통해 백혈병 극복 캐나다 사범 화제

샘 존스턴 사범, 세계태권도한마당 속도격파 최고수 등극
국제태권도신문 | 2017/07/30 19:47

백혈병을 극복한 샘 존스턴 사범이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 기록경기 속도격파 시니어 1, 2, 3 마스터 통합부문에서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를 통해 백혈병을 극복하고 있는 캐나다 태권도인 샘 존스턴(52, SAM J. JOHNSTON) 사범이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 속도격파 최고수로 등극해 화제가 됐다.


존스턴 사범은 지난 2010년 5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또 생존 확률이 채 2%밖에 되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함께 들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존스턴 사범은 항암치료를 하면서 태권도 수련도 함께 병행했고 7년이 지난 오늘날 완치에 가까울 정도로 면역력이 높아져 의사로부터 이번 한마당에 참가해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존스턴 사범은 이번 한마당에 기록경기인 속도격파 시니어 1, 2, 3 마스터 통합부문에 출전했다.


7월 29일 열린 예선에서 19명 중 4위로 결선에 진출한 존스턴 사범은 30일 진행된 결선에서는 예선보다 한층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며 1위에 올랐다.


생존률 2%도 되지 않는 백혈병 진단을 받았지만, 태권도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투혼을 발휘해 속도격파 최고수에 등극 한 것.


존스턴 사범은 현재 태권도 7단으로 캐나다 뉴 브런즈윅에 위치한 태권도장에서 사범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전 세계 태권도인의 축제인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제자들을 가르치면서도 매일 2시간씩 개인 수련에 임했고, 이 결과 전 세계 속도격파 최고수로 이름을 올렸다.  


존스턴 사범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백혈병이라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암담한 결과가 나왔다. 건강만큼은 자신했었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의사가 아내한테는 2주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태권도 최고수 등극에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사실 우승을 기대하고 한마당에 참가한 것이 아니다. 태권도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한마당에 참가한 그 자체가 나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의미가 있다”고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과 한마당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샘 존스턴 사범의 소망은 자신과 같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태권도가 지니고 있는 장점을 널리 알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그는 “갑작스럽게 치유하기 힘든 병을 얻어 삶을 포기하려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는 여력이 된다면 태권도 수련을 권해주고 싶다. 태권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강한 정신력과 자신감은 삶의 힘든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의지가 될 수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백혈병을 극복한 샘 존스턴 사범이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 기록경기 속도격파 시니어 1, 2, 3 마스터 통합부문 결선에서 오른팔 손날격파를 선보이고 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Copyright ⓒ 국제태권도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