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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사태에 ‘국사연’까지 등장

기심회, 국내외 지도자 주축 “집행부, 노조 둘 다 자중해야”
국제태권도신문 | 2017/08/18 12:34

국기원 기술심의회와 국내외 지도자 100여명이 주축이된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 연대가 출범했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사장 홍성천, 원장 오현득)의 기득권 다툼으로 인한 내외부의 내홍이 거침없이 확대되고 있다.

국기원은 지난해 신임 이사장 및 원장을 선출함에 있어 집행부 구성원간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기득권 쟁탈에서 이사장과 원장, 부원장, 사무처장 등의 주요보직을 쟁탈하지 못해 기득권에서 밀려난 일부 전현직 임직원들은 감사를 통해 특별감사 등으로 회심의 일격을 가했지만 오히려 감사가 국기원 명예 실추를 이유로 해임되면서 판정패 당한 바 있다.

이들은 여기에서만 그치지 않고 다시 전력을 추스린 후 오현득 국기원장을 상대로 직무정지 가처분까지 제기했지만 이마저도 모두 기각되면서 사실상 KO패를 당했다.

국기원은 지난해 헤게모니 다툼 이후 내부결속력 강화를 명분으로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실시했다. 당시 헤게모니 다툼에 동조한 일부 직원의 경우 인사평가를 이유로 국기원내 한직으로 평가되는 연수원으로 발령을 받아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근무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지난 4월 국기원이 수사기관으로부터 비리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헤게모니 다툼은 본격적인 2라운드에 돌입했다.

인사에 불만을 품은 일부 직원들이 노조를 활용해 국기원 현 기득권을 비토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양심선언이라는 명분하게 기자회견을 하면서 대립각을 세운 것.

국기원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다. 일부 직원들의 불공정행위를 적발해 반격에 나섰고, 이에 일부 직원은 스스로 사표를 제출했으며, 또 다른 직원은 각종 추문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외부세력과의 정쟁을 넘어 이젠 내부의 적과 대치하게 되면서 여러 치부가 외부로 노출되어 세계태권권도본부 국기원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다.

국기원이 내홍으로 인해 위상 저하를 겪자 기술심의회(의장 최재무)도 가만있지는 않았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집행부과 노조의 대립을 중단할 것을 주장한 것.

국기원 기심회가 중재자를 자처했지만, 집행부와 노조의 갈등은 깊어졌고, 심지어 노조 중 20여명은 오현득 국기원장과 오대영 사무총장의 사퇴를 공식 촉구하며 파업까지 결의했다.

국기원 사태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자, 이번엔 기심회와 국내외 지도자들이 자처해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 연대(이하 국사연)’를 구성하고 집행부와 노조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8월 17일(목) 오전 9시 30분 국기원에서는 국사연의 출범과 국기원 사태의 규탄 성명대회가 개최됐다.

국기원 기술심의회 최재무 의장을 비롯해 국내외 태권도 지도자 100여명이 동참했다.

최 의장은 “최근 국기원의 사태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태권도가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 헤게모니 다툼이 과열되면서 온갖 치부를 외부로 들어내고 있고, 너죽고 나죽자는 식으로 임직원들이 태권도와 국기원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 이기주의에 빠져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앞뒤 분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사와 기술심의회 의장 이전에 태권도 9단이으로 또 현재 태권도장을 운영중인 일선 지도자로서 일부 그릇된 사람들로 인해 태권도와 국기원이 연일 언론에 안 좋은 일들로만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어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다는 판단에 태권도 지도자로서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사연은 헤게모니 다툼으로 인한 국기원 위상 저하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나섰다.

현 집행부와 노조 양측을 막론하고 태권도인들의 공공의 이익이 아닌 개인의 사익을 위해 내외부에서 국기원의 내부분란을 조장하는 전현직 임직원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것.

이날 국사연은 오현득 국기원장과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국기원 노동조합(위원장 나영집)측에 성명서를 전달하고, 극단적인 대립의 자중을 촉구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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