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와 산악인 엄홍길 대장, 엄홍길 휴먼재단 이재후 이사장, 아르준 정 바하두르 싱 주한네팔대사가 양 단체의 업무협약을 축하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이 엄홍길 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와 태권도를 통한 봉사와 나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8월 29일 서울시 중구 효자동에 위치한 WT서울본부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WT 조정원 총재와 산악인 엄홍길 대장, 휴먼재단 이재후 이사장을 비롯해 아르준 정 바하두르 싱(Arjun Jung Bahadur Singh) 주한네팔대사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WT는 네팔태권도협회와 휴먼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재단이 네팔에 설립한 학교에 태권도 사범을 파견하고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히말라야 고봉 16좌 등정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엄홍길 휴먼재단은 네팔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네팔내 총 16개의 학교설립을 목적으로 현재 12개 학교를 설립한 상태이다.
WT 조정원 총재는 “이 자리에 참석한 아르준 싱 대사도 네팔 대학교에서 태권도 학과가 개설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라면서 “엄홍길 재단과 협력해 네팔 지역의 불우 청소년들에게 태권도 교육과 희망을 전해주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 학생들이 후에 올림픽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엄홍길 대장은 “세계태권도연맹과 협력하여 네팔 오지의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보급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WT는 현재 하나금융나눔재단의 지원으로 ‘태권도 케어스 네팔’ 프로그램을 운영중에 있다.
이 프로그램은 태권도를 통해 불우한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의 정신적, 신체적 성장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네팔내 8개 태권도장에서 진행중이다.
WT는 지난 6월 전북 무주에서 개최된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태권도 케어스 네팔’ 참여자인 사빈 카르키(Sabin Karki, 남, 13세)와 사파나 네팔리(Sapana Nepali, 여, 18세)를 초청해 태권도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사빈과 사파나는 지난 2015년 네팔 지진 당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이들로 WT의 태권도 케어스 네팔 프로그램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수련중에 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