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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철학의 재정립이 천만년 태권도의 시작이다.

김일영 관장의 태권도 미래에 대한 고찰(1부)
국제태권도신문 | 2018/08/15 01:39

김일영(고양시태권도협회 부회장, 공인 8단)

본 칼럼은 유년 시절부터 오직 태권도인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민초 사범으로써 감히 태권도 국정과제의 발표에 대의적 소신과 염려 그리고 조심스런 마음으로 사견을 밝혀 본다.


태권도가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되어 2022년까지 1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대승적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게 되었다. 또한 태권도가 정식 국기로 법제화하여 투명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의 양 날개를 달게 된 것은 그 무엇보다도 반가운 일이다.


태권도의 수련을 통하여 전 세계 인류가 건강과 함께 질 높은 가치적 행복을 더 많이 체험하고 즐기면서 심신 건강 발달과 평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연구 정리하여 비전을 마련 할 수 있는 장이 열렸음은 늦은 감은 있으나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지난 6월 15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께서 모두 발언을 통해 현재의 태권도에 대하여 “태권도 내부에 존재하는 분열과 갈등으로 스스로의 신뢰성은 추락하였고 세계인의 태권도 인구는 증가하는 것에 반해 국내 도장들은 고사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결과로 종주국의 위상은 추락하여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태권도의 근본적인 골격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태권도계의 환골탈태를 주문하였다.


현재의 태권도는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것이 태권도 사상과 철학의 부재이다. 문체부 장관께서는 중심을 잃고 표류하며 블랙 홀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문제점과 원인이 태권도의 유관 기관과 조직 그리고 수련 체계 등 전반적인 곳에 문제점이 있다고 본 것이다.


현실은 태권도의 철학적 정립의 부재가 원인이 되어 존경받는 지도자를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맹인모상으로 눈감고 코끼리 만진 경험이 전부가 되었고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만 고집하다보니 중심 뿌리가 없는 혼미한 인성교육이 수련 되면서 오늘 날과 같은 현실이 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도종환 문체부장관의 모두 발언을 본인이 이해하기로는 태권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예이며 태권도 선배들로부터 이어 온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려 온 태권도의 과거가 원인이 되어 뼈아픈 현실의 당면한 태권도계의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오늘 날 태권도계가 안고 있는 이러한 전체적인 문제점을 개선하여 전 세계를 향해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정책과제의 방향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것이라 받아들여진다.


사실 이러한 일련의 표류하고 있는 핵심의 문제점들이 종주국인 태권도의 위상을 억누르며 현실과 미래를 함께 짓누르는 우리의 자화상이 아니라고 태권도인 누구도 단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제 우리는 주관적 이권이나 개인 또는 태권도 유관 단체의 이익만을 위한 집착을 벗어나야 한다. 전 세계 모든 인류의 공영을 위한 태권도 철학적 목적과 덕목이라는 태권도의 “길(道)”이라고 하는 원래의 큰 가치를 찾아내고 뿌리내리며 책임져야 할 시점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희망적인 것은 그 무엇보다도 현 정부에서도 태권도인을 신뢰하며 우리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의 기회를 부여한 것이 아닐까 싶다.


진정으로 태권도 철학과 긍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태권도인이거나 태권도의 역사를 위해 바로 선 태권도 유관 단체라면 투명하고 공정한 노력 속에 단체의 정관 목적과 부합한 직분으로써의 사명감과 책임을 다하여야 한다.


태권도 철학과 사상의 원류이며 근본인 입신의 경지를 위해 수련한다는 태권도 품새 일여가 무엇인가? 일여의 일심 사상에 우리 모두가 확연하려면 벼랑 위에서 한번 손을 놓아서 환골탈태 하는 심정으로 되살아나야 하지 않겠는가!


태권도가 국정과제가 되면서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향해 세계적으로 융성하게 재도약 할 수 있는 발판위에 서 있음은 영광스러움이다. 이를 직시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태권도인 모두의 중지를 모아야 함으로 감히 아래의 의견을 희망 해 본다.

■각 실무 전담팀(TF)은 대의멸친으로 태권도의 구심점을 찾는 일에 일말의 두려움도 없어야 한다.


큰일을 함에 있어 사사로움을 멀리함은 당연한 것이겠으나 소속 단체의 업적을 남기거나 이권 또는 공을 세우기 위해 탐착하거나 대의에서 벋어나 태권도의 바른 발전 방향이 혼란스러워지지는 않는지 스스로를 점검 할 일이다.


본인이 태권도 사범이던 젊은 시절 태권도 선배님과 함께 도장에서 숙식하며 수련하던 때가 있었다. 도장방의 작은 책상에 놓아두어 후배가 읽고 체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써 놓았던 작은 메모지 조각의 글귀가 지금도 내 마음을 일렁이게 한다. 


도불용수 단막오염....태권도의 도는 닦을 필요가 없다. 단지 오염만 되지 마라! 즉, 오염됨을 경계하는 것이 곧 바른 태권도의 도에 이르는 길이라는 역설적인 이 작은 글귀는 지금 우리 모두에게서 되살아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


■태권도 중심에 있는 사범, 관장, 코치, 감독, 교수의 전담팀(TF)구성은 필수이다.


현장의 목소리는 복잡하고 다양하다. 하지만 그 다양함을 수렴하여 현실적 요구를 국정과제에 반영하여 초석을 바로 세우는 일은 그 무엇보다도 우선 되어야 할 선결과제이다. 


전국 시도별 단 한번만이라도 사범과 관장들이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태권도장의 공휴일에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는 공청회 및 설명회가 당연히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다.


그저 태권도가 국정과제이니 문체부나 태권도 유관단체의 연구 결정에 따라가는 획일화된 진행이라면 현실과의 오차에 대한 괴리가 심히 염려 된다. 사실 국정과제의 진행은 태권도 역사에 한 번도 시행 된 경험이 없으므로 오차의 경험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혼란스러움을 줄여나가야 한다.


태권도의 모 언론에 의하면 2018년 2월 7일 오후2시 무주 태권도원 대강당에서 태권도 국정과제 콘텐츠 연구결과 공청회가 있었다. 문제는 이날 열린 공청회는 태권도계 각 단체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대부분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고 기사화 되어있고 인터넷에도 올려 져 있다. 모양만 갖춘 이러한 공청회나 설명회가 계속 된다면 전 세계 태권도인 그 누구도 염려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싶다.


관심을 갖고 있는 모두가 참여 할 수 있는 공청회에서 현장의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진다면 그동안 억눌렸던 문제들이나 훌륭한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발표되는 것이니 개선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겠는가. 


만약 내용 정리가 복잡 할 것을 예견하여 그냥 덥여진다면 태권도가 국정과제로 지정 된 목적과 의미는 현실과 동 떨어지는 것일 것이며 오히려 혼란만 키울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기도 한다.


민주주의를 향한 촛불민심은 위대하였듯 일선에 있는 수많은 태권도 민초들은 말이 없지만 지혜로움과 슬기로움이 넘치지도 않지만 조금도 부족하지도 않으니 그들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다면 사상누각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손가락에 찢어진 작은 창문 구멍을 멀리서 거들떠보지도 않을 때는 별일이 없다.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고자 한다면 그 콩알만 한 작은 구멍 속에서 산과 들과 넓은 바다를 선명히 마주하게 된다. 그 속에서 온갖 혜안의 보물들을 가득 담고도 남음이 있는 가보지 않은 미지의 태권도 광야를 우리는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대국민 보고회에서 밝혔듯이 세계인의 심신 건강을 위한 시작이라면 심산에 가려 유곡을 보지 못하는 우를 스스로 자처해서는 안 될 것이다. 유곡이 없는 높고 깊은 산을 보았는가!


계곡은 말없이 제 할 일을 하지만 그 말 없는 계곡이 없이 어찌 깊은 명산일 수 있겠나. 높은 산에는 높은 만큼 수많은 이름 모를 생명체들과 그 모든 생명체들이 조화롭게 잘 어울려 살아가며 생명을 유지하도록 하는 계곡이 있다. 수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갈 수 있음은 계곡이 있음에 의함이다.


현실의 첫 단추인 사범, 관장, 코치, 감독, 교수들의 민의를 잊어서는 안 된다. 무위한 계곡은 잘 보이지 않으나 살아 숨 쉬는 생명의 계곡을 살피는 일은 문체부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주국의 위상을 키울 수 있는 장애인 태권도는 이번 기회에 유관단체와 동등한 위치에서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국정과제인 태권도의 방향에 장애와 비장애가 구분되어 있는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태권도를 통해 함께 공존하며 함께 배려하는 하나 되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찬 무대를 이번 기회에 공고히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음이 종주국의 책무이며 국정과제의 목적과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사람이면 누구나 겪게 되는 노병사의 자연현상에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현대의 광속으로 질주하는 물질문명의 발달과 자연재해의 위험한 삶 속에서 세계의 남녀노소 모두는 안전을 담보 할 수 없게 되었으며 언제나 장애 가능성에 우리 모두는 노출되어있다.


장애는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며 과거의 지난 일이 아닌 현실적으로 모두가 받아들이고 함께 해결해야 할 원칙이지 시비에 따라 하고 안 하고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장애를 갖게 된 사람들은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불편한 몸의 고통과 정신적 괴로움의 지독한 시련을 이겨내며 땀방울을 흘리는 숭고한 모습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바로 이러한 고통을 스스로 감내하며 승화하는 정신이 태권도 정신인 것이다.


비장애인 모두를 겸손함과 함께 포기하지 않는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웃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인격 완성을 되돌아보게 하며 자신의 부족한 마음을 치유하도록 한다.


차별 없는 시선으로 모두가 평등하며 다름의 차이는 있으나 당당하게 그 벽을 넘어서도록 우리는 장애인 태권도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해야 한다.  태권도의 철학과 패럴림픽의 스포츠적 가치가 함께 공존하는 평화의 세상을 향해 태권도 종주국은 전 세계의 장애인 태권도를 위해 확고히 일어서는 분연한 역할을 이번 기회에 자청하여 보여 주어야 할 때이다.


■우뚝 서려면 태권도의 뿌리가 정치에 가리거나 물들면 안 될 것이다!


태권도는 태권의 수련을 통해 도라고 하는 사람으로서의 기본 양심을 바로세우고 실천하도록 인격을 가르치는 스포츠이며 무예이고 무술이며 궁극에는 무도인 것이다.


태권도는 신체의 공격과 방어로 되어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기술의 동작들을 스스로 끊임없이 수련한다. 그리고 태권도인으로써 자신의 인격완성을 위해 인고의 세월 속에 자신의 심신을 깊이 묻는다.


자신의 신체가 용광로가 되어 고통과 희열 속에 밀어 넣어 흔들림 없는 중도의 들어 남을 위해 그 중심에 이르도록 하는 끝이 없는 심신 건강수련법이다.


수련의 경지가 높아질수록 고통과 쾌락이라는 양견에 자신의 정신과 신체를 깊게 담금질하여 인간 본연의 수승함이 들어나고 그 고양된 상태를 유지하여 일상생활을 함은 물론 생사의 갈림길에서 조차 흔들림이 없도록 함에 무도의 목적이 있는 것이다.


본인은 지난 5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민주당의 국기태권도 특별위원회 출범식에 다녀왔다. 민주당에 의한 태권도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방향과 모색은 매우 긍정적이며 국내외 태권도의 앞날을 위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염려되는 것은 환영사에서 밝힌 “정부의 태권도라는 국정과제는 야당과 정부가 함께 주도할 수 없음으로 민주당 산하의 태권도 특별위원회에 의해서 모든 내용을 점검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라는 정치적 명분에 대한 부분이다.


이 날의 민주당의 정치적 명분과 환영사는 당위하지만 태권도는 정치의 어디에도 예속 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문화유산임을 우리 모두는 간과하거나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태권도 철학을 살려내지 못한다면 활인(活人)은 언제 누가 하는가?


태권도 국정과제의 5대 추진 목표 중 “태권도 위상과 정체성 확립”이 자리하고 있으며 추진 전략을 실현하기위한 핵심 10개 과제 중 하나가 “ 신뢰받는 태권도”이다. 이 두 가지는 태권도의 여러 국정과제의 다른 목표나 다른 핵심 정책 과제보다도 더 어렵고도 어려운 난제이며 처음부터 깊은 고민을 안고 출발해야 하는 문제들이다.


태권도의 희망과 꿈을 바로 세우는 일의 중심은 그 무엇보다 “태권도 위상과 정체성 확립”일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태권도”라는 핵심의 과제도 순차적으로 잘 풀리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근본이 중요하다. 사실 태권도가 안개 속에서 진퇴양난이라는 문제의 중심에 갇혀있게 된 것은 앞만 보며 달려 온 세월 속에 뿌리의 근본을 잃고 말단에 치우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결국 오늘 날의 태권도의 현 위치는 무승자박이다. 근본을 잃어 엉망인데 말단만을 쫒아 잘된 경우란 사람 살림살이 어느 단체 어느 역사를 보아도 없다. 중시해야 할 것을 견문각지의 판단으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라고 가볍게 흘려버리고 가벼워도 될 것은 이익 손해에 따라 편중하게 처리 된 일들이 있었음의 결과일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근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자각하고 각성해야 한다. 태권도의 근본을 바르게 하면 말단은 저절로 익어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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