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태권도협회 나동식 회장
충청남도태권도협회 나동식 회장이 최영열 국기원장의 사임서 처리에 따라 국기원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염불보다 잿밥에만 관심”이라며 일련의 상황들을 비판했다.
나 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일부 시민단체들에서 국기원장 선거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최영열 국기원장의 사임서가 처리됐다고는 하나, 아직 지위보존 소송 등 법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국기원장 선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원장 선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또한 기존 정관대로 선거를 치러야 하니, 정관을 바꿔서 해야 하니 이런 말들이 오가는 것을 보니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나 회장은 "호사가들에 의하면 나도 국기원장 선거가 진행된다고 하면 잠룡 중에 하나다”라면서 “정말 국기원과 태권도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원장직에 도전한다는 후보라면 원장직 자리에만 연연할 것이 아니라 대안과 비전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회장이 주장하는 국기원장은 우선 무보수 명예직이다.
나 회장은 “국기원 임원은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조건하에 맡는 자리지 지금처럼 생계를 위해 원장을 하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국기원이 자신의 생계를 보존해 주는 곳이 아니지 않느냐? 그래서 무보수로 명예직으로 해야 한다. 또 그럴 자신이 있는 사람들만 원장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피력했다.
현재 국기원은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이사장이 연간 6천만원, 원장이 급여 명목으로 1억원 가량 수급하고 있다. 판공비로 불리는 업무추진비까지 더하면 수억에 이른다. 여기에 이사장과 원장에게는 의전용 차량과 수행비서가 배정된다.
나 회장을 이 점을 지적하며, “국기원이 무슨 임원을 해서 대우 받는 자리냐? 무보수 명예직으로 스스로 개인차량으로 출퇴근하고 업무와 관련해서만 예우를 받아야지 출퇴근하면서 또 개인적인 용무로 업무용 차량과 비서를 이용하고, 업무추진비도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이제는 이러면 안된다. 정말 우리가 태권도 선배라면 스스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 위기 시대가 언제 종식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국내외 도장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도 오직 잿밥에만 관심있는 현상을 바라보니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