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뉴노멀 대한민국태권도시범문화협회장기 대회’ 운영진들이 대회 진행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해 체육분야의 각종 행사가 연이어 취소되면서, 언택트(비대면) 대회가 주목받고 있다.
(사)대한민국태권도시범문화협회(회장 장대식)는 11월 28일과 29일 양일간에 걸쳐 ‘2020 뉴노멀 대한민국태권도시범문화협회장기 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시대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언택트 기술을 총망라한 이번 대회는 겨루기와 품새로 한정되던 태권도의 분야를 시범공연으로 확대한 대회가 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문화협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 수개월 전부터 운영팀을 구축해 시범경기부문과 시범경연부문, 시범공연부문으로 3개 부문을 나누고 시범을 경기화 하는 전문 시범팀들이 참가하는 시범경기와 일선 태권도장 수련생들이 참가하는 시범경연, 창의력과 연출력이 빛을 발하는 시범공연으로 세분화 했다.

처음 시도하는 시범대회라는 점으로 인해 문화협회는 대회의 규정과 용어, 기술 등을 표준화 하는데 중점을 뒀고, 태권도의 기술이 극대화 되는데 초점을 맞췄다.

시범대회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팰리스 호텔 연회장에서 진행됐다.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참가팀이 규정에 따라 촬영 또는 제작한 영상을 전문가들이 평가하여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에 내노라하는 시범 전문가들이 대거 운영진과 심판원으로 포함되었고, 유튜브를 통해 운영진이 실시간 중계에 나서면서 친미디어, 친대중 적인 대회르 거듭났다.

문화협회는 가장 중요한 평가에 있어 규정을 세분화하고 전문화했다.

다양한 기술을 한번에 채점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심판원의 채점항목을 단일화하고 심판원들에게 각각 배분함으로써 한 심판이 여러 기술이 아닌 단일화된 기술을 보고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고난이도 동작을 소화하여 고득점을 얻기 위해 무리하고 부상위험에 놓였던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안전성있고 충분한 기술습득이 이루어진 동작만을 시연함으로써 전문성이 돋보이기도 했다.

발차기 기술의 난이도를 세분화 하여 평가점수의 체계도 잡았다.

문화협회는 중구난방식의 배경음악을 사용하던 기존 시범공연에 공정성과 객관성을 두기 위해 배경음악을 협회에서 공모하여 선정된 ‘희망’이란 곡을 3가지 버전으로 배포해 참가 선수들이 동일한 음악에서 창의성을 발휘해 태권도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협회의 지정곡 배포는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고, 선수들의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추면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문화협회는 제1회 대회에 2천여명이 참가해 성공을 거둠에 따라 내년 2회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020 뉴노멀 대한민국태권도시범문화협회장기 대회’운영진들이 대회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듣고 평가에 나서고 있다.

<박윤수 기자, tkdtimes@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