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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 경향위 전원사퇴

국가대표 재선발 어떻게? 후폭풍 심화
국제태권도신문 | 2019/09/26 17:03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최창신)가 2019년도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과 관련해 직원 2명이 개입한 혐의로 1심에서 각각 징역 10개월,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은 사건과 관련해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의 지침을 수용해 경기력향상위원회 재구성 및 국가대표 지도자 재선발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해당 사건이 불거지자 KTA에 경향위 재구성과 국가대표 지도자 재선발을 요구했다. 오는 10월 4일까지 처리되지 않을 경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조항도 달았다.


당초 대한체육회는 해당 사건의 1심 결과에 따라 인사위원회 징계를 포함해 경향위 재구성과 국가대표 지도자 재선발을 요구했다. 해당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때까지 진천선수촌의 입촌 불허와 지도자 인건비 지급을 중단하겠다는 압박도 넣었다.


KTA는 지도자 재선발의 경우 국가대표 훈련 계약이 올해 말까지로 약 3개월여 남아 있는 상태에서 힘들다고 판단 경향위 전원에게 사임을 권고했고, 9월 17일 경향위 전원은 대승적 차원에서 사임을 하겠다는 뜻을 중론으로 모으고 KTA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KTA는 경향위 재구성 후 국가대표 지도자 재선발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한체육회가 10월 4일까지라고 해당 조치에 대한 기일을 못 박고 있어 경향위 재구성만으로 해당 건이 수습될지는 의문이다.


우선 경향위의 경우 기존 위원이 사임함에 따라 재구성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하지만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의 경우 공고와 면접, 심의, 확정 등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는 점으로 인해 과연 올해 국가대표 지도자를 재선발하는 것이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고 있다.


KTA는 대한체육회의 지침에 불만은 있지만,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단의 효율적 관리와 지속적 경기력 유지를 위해 경향위 재구성과 국가대표 지도자 재선발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과 관련한 사건에 경향위원들과 국가대표 지도자들이 개입됐다는 근거는 없는 상태다. 수사기관에서도 해당 사건에 대해 사무국 직원만을 기소하면서 경향위와 지도자들의 연관성을 찾지 못한 상태다.


경향위의 경우 자발적 사임 절차를 밟았기에 재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지도자를 재선발 하겠다고 나설 경우 기존 지도자들의 반발은 물론 남은 3개월의 훈련기간에 정상적으로 지도자 선발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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