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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기 9단, “남은 여생 태권도 발전 위해 이바지 하고 싶어”

남다른 열정으로 태권도 활성화 및 보급에 앞장
국제태권도신문 | 2019/10/01 16:37

조영기 대한태권도협회 고문이 태권도 제도권 안에서의 원로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전라남도태권도협회 회장과 대한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한 조영기 대한태권도협회 고문이 “남은 여생을 태권도 발전을 위해 이바지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 고문은 1938년 전남 영광출생으로 고교시절 무덕관 황기 관장에게 당수도를 배워 1960년 전남 영광에 영광태권도장을 개관했다.


조 고문의 영광태권도장은 현재까지 59년간 같은 자리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용인대 진중의, 김종길 교수, 재미대한태권도협회 박행순 회장, 미국 미주리주 박태현 사범, 타지키스탄 김광주 사번, 한국대학태권도연맹 박은석 전무이사, 나사렛대학교 이충영 교수 등을 비롯해 수많은 태권도계 인재를 양성하기도 했다.


조 고문은 태권도장 운영 이외에 언론인으로서의 활동 경력도 있다.


1971년 조 고문은 KBS 광주방송국 보도국 기자로 임용되어,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행위로 해임되었다가, 1988년 복직 후 1994년 명예퇴임 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조 고문은 소위 말하는 태권도계 제도권에 입문한다. 1995년 세계태권도연맹  홍보부위원장으로 위촉된 그는 1996년 국기원 이사로 선출되었으며, 1999년부터는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했다.


1998년에는 전라남도의회 6대 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2003년 전라남도태권도협회 회장으로 취임하여 처음 태권도계 제도권에 들어섰다.


조 고문의 태권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2000년대부터 발휘되기 시작했다. 2001년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과 전라남도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전남 지역 태권도 보급 및 활성화를 넘어 한국 태권도 경기력 향상에 기여했으며, 2003년에는 태권도 공인 9단의 위상 강화를 위해 국기원9단고단자회를 창립하여 초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태권도가 올림픽에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00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2004 아테네올림픽,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까지 한국대표팀 임원으로 활약했으며, 2000년 초반 태권도진흥법의 제정을 위해 국회에서 전국 태권도인들의 단결력을 보여줘 태권도진흥법이 발의되고 태권도진흥재단이 창립되는 역사도 만들었다.


2018년에는 이동섭 국회의원을 도와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창립에 기여했으며, 국기(國技)태권도법이 지정되는데 태권도인들의 단결력을 높였다.


조 고문은 2014년부터는 대한태권도협회 상임고문,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상임고문, 전라남도태권도협회 명예회장, 국기원 기술고문, 세계태권도연맹 자문위원,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상임고문 등을 맡아 원로로서 태권도 미래가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조 고문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여생을 태권도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태권도인으로서 60여년 넘는 시간 활동하면서 대한민국을 세계속에 알리는데 태권도가 있었고, 태권도인으로서 태권도가 보급되고 활성화 됨으로 세계화를 이루는데 큰 보람과 자긍심을 느껴왔다”면서 “이제 내가 그동안 태권도를 통해 받은 것을 우리 후배들에게 또 태권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 이것만이 내가 태권도를 통해 이룬 것을 환원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단체에서 활동을 해오면서, 태권도가 양적으로는 비약적인 발전을 한 것을 실감하지만, 그 이면에 질적인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력과 원로로서의 연륜, 혜안을 통해 그동안 태권도가 발전해오면서 부족한 부분, 우리가 의외로 소홀했던 분야를 세심하게 들여다 보고 그 분야가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고문은 노마지지(老馬之智)를 예로들며 연륜과 경력이 다양한 원로로서의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노마지지는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이야기로 제나라 환공이 명재상 관중과 대부 습붕을 대동하고 고죽국을 정벌하고 혹한 속에 귀향하는 길에 길을 잃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늙은 말을 풀어노니 늙은 말이 큰 길을 찾아 전군이 피해없이 귀향한 일화를 칭하는 사자성어다.


<박윤수 기자, tkdtime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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