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태권도연맹 국가대표시범단이 미국 초청 순회시범공연을 앞두고 UC버클리대학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태권도연맹(KUTF, 회장 김상익)의 국가대표시범단(단장 이경석)이 사상 첫 미국 초청 시범공연을 펼쳤다.

KUTF시범단은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UC버클리대학을 비롯해 캘리포니아주의 순회시범공연에 나섰다.

KUTF시범단의 미국 초청 시범공연은 KUTF 창립 최초로 이번 시범에는 세계태권도문화학회 장창영 회장을 비롯해 KUTF 김상익 회장, 이명철 상임부회장, 박은석 전무이사, 김성규 홍보대사, 이경석 단장, 장철인, 김길수 부단장, 권혁철 감독, 이홍규 의무팀장, 김나영 안무코치, 공찬욱, 김도곤, 김륜관, 김원동, 한송학, 윤주희, 이영민, 이일우, 이재웅, 장민섭, 정성균, 정수진, 허세준, 천용후, 김소담, 김지후, 김채현, 김한솔, 박아영, 신민경, 유혜인, 이선영, 장민서, 황유빈 35명이 파견됐다.

KUTF국가대표시범단은 지난해 이경석 단장이 사령탑을 맡으며 체질개선에 나섰고, 기존 동아리 형태의 시범단에서 대학 태권도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시범단으로 재창단했다.

지난해 1월 KUTF시범단은 글로벌경호기업인 ADT캡스에서 주최하는 ‘2018 ADT 코리아 킥오프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태권도 대회를 넘어 각종 민간단체 및 기업행사 오프닝 공연을 전담했다.

지난해 6월에는 대한태권도협회(KTA) 국가대표 시범단과의 합동훈련을 통해 시범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으며, (재)청소년경제교육단 등에서 시범공연을 선보이며 왕성한 대외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9월에는 태권도 성지 태권도원에서 열린 대학연맹회장기 대회에서 한국무용과 접목한 시범공연을 선보이며, 시범문화를 선도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단장은 시범단의 해외시범 공연에 초점을 맞춰 KBS 코미디언극회 회장을 맡고 있는 연출전문가 희극인 김성규씨를 영입 짜임새 있고 대중성 높은 시범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3월 27일 전남 영광에서 열린 ‘제46회 전국대학태권도개인선수권대회’에서는 영광군과 공주시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무용의 부채춤과 접목한 시즌2 성격의 새로운 시범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KUTF시범단은 단순한 태권도의 시범을 떠나, 한국무용과의 협연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필무용단(단장 이미희)과의 협연으로 한국무용과 태권도 시범이 접목된 시범공연을 펼치고 있는 것.

특히 이번 미국내 시범에서는 한국무용과의 협연이 큰 호평을 받았다.

UC버클리대학에서의 시범공연과 대학 태권도 전공생들과의 교류, 캘리포니아주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와 지역 쇼핑몰 등의 시범공연을 통해 한국문화와 태권도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지역 한인들은 KUTF의 시범에 한국적인 무용이 접목되자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꼈고, 현지인들은 한복과 부채춤의 아름다움에 태권도의 절도 있고, 난이도 높은 기술에 매료되어 큰 호응을 보냈다.

이경석 시범단 단장은 “연맹 창립후 처음으로 이렇게 시범단이 해외에 초청되어 시범공연도 선보이고, 많은 한인들과 현지인들에게 태권도와 한국문화를 알리게 됐다”면서 “태권도가 그동안 태권도의 모습만 보여줬다면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한국 문화를 함께 보여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무용과 접목하고, 전문 연출가를 초빙해 단순히 태권도 기술만을 보여주는 시범이 아닌 하나의 종합예술이벤트로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다른 국가들로부터도 초청 스케줄 문의가 들어오는 상태다. 매번 새로운 연출로 다양한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외교사절단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국대학태권도연맹 국가대표 시범단이 미국 초청 순회시범공연을 마친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윤수 기자, tkdtimes@paran.com>